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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79<하루기도/생활성서>65
생명의 미끼
강릉 경포대 입구에 군밤 파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는데 군밤 두 알을 먹어 보라고 주는 거에요
미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받아서 먹어 보니 맛있더군요
결국 산책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군밤 한 봉지를 샀어요.
받아먹은 군밤 두 알이 보기 좋게 미끼로 작용한 셈이지요.
미끼를 미끼로 알고 삼켜도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아차,
에덴동산의 그 열매, 당신의 미끼 아니었던가요?
죽음을 관통하여 생명으로 나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하려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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