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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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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80<하루기도/생활성서>66
주님께 맞추기
왜 여태껏 음식의 간을 제 입에 맞추려고만 했는지
그래서 싱거우면 간장을 치고
짜면 물을 타는 것이
그것이 유일한 방편인 줄로만 알았는지 모르겠어요
어째서 음식에 제 혀를 맞출 생각은 까맣게 못했을까요?
예, 주님
오늘은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싱거우면 싱거운 맛으로
짜면 짠 맛으로
제 혀를 음식에 맞추어 먹는 거예요
꿈에 친절히 가르쳐 주셨으니 어디 한번 해보겠습니다.
제 입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이
당신의 살이요 피일진대
당신을 저한테 맞출 것이 아니라
저를 당신께 맞추어 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지요
주님,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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