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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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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91<하루기도/생활성서>77
바랄 것 없어요.
태백을 거쳐 덕구 온천까지 네 시간 가까이 차를 몰았어요.
그동안 수만 개나 된다는 자동차 부품들이
저마다 있는 자리에서 저에게 맡겨진 일을
차질 없이 감당했다는 얘깁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종이에 글을 쓰는 것 또한
제 몸의 수많은 지체들이
자기 몫을 말없이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지요.
고맙습니다. 저를 당신의 옹근 몸의 한 지체로 존재하게 하신 주님
제가 더 무슨 바랄 것이 있겠습니까?
이로써 충분합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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