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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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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 196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장로회 대전신학교를 졸업했다. 도시 강단을 떠나 생명을 지향하는 목회를 위해 1990년부터 충복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 회남교회를 섬기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손글씨로 만든 주보(기림틀)에 자시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목회 이야기'를 써왔고 <공동선>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에 글을 실어왔다. 지금은 어린아이의 그림일기처럼 솔직하고 순수한 그의 마음과 글맛이 알음알음 소문이 나서 그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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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내가 꿈 꾼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산이었답니다. 저와 함께 한무리의 사람들이 산을 올라가는데 둘러보니 모두 우리나라 기독교회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하는 특이한(?)사람들 뿐이더랍니다. 그중에 회남교회 홍목사님도 계셨는데, 산을 올라 가면서 계속 나무를 정성들여 심으면서 산 정상까지 갔답니다.
산 정상에는 기도원 비슷한 무슨 집회시설이 있었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고 전국적으로 굉장히 알려진 사람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시설의 주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베어 버리고 어린 나무는 밟아버리며 무섭게 날뛰더랍니다.
우리가 애써 심었던 나무들도 많이 상했고, 우리는 서둘러서 그 산을 내려왔는데, 높은 낭떠러지를 훌쩍 뛰어 내려오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정말 틀림없는 꿈입니다.^^)
꿈 이야기를 마치고, 나무를 심는 사람들 이야기를 한참동안 했습니다. 성경에서 나무는 '성도'를 의미하고, 홍목사님과 한편이 되어서 나무를 심었으니 서로 하는 일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같을거라는 둥~
그 홍목사님께서 그동안 주보에 목회이야기를 써온 것을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잡지사에서 사진이 필요하다며 급히 찍어 이메일로 보내달라 해서, 잠시 나의 디지탈 카메라가 좋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을 때 창을 통해 찍을 대상의 어디를 주로 보느냐 하면 눈을 봅니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도 눈을 감고 찍은 사진은 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기의 작은 창을 통해 바라 본 눈! 세상에 이렇게 착한 눈이 다 있을까.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눈같다! 홍목사님은 그렇게 착한 눈 처럼, 마음씨도 삶도 착하디 착한 사람입니다. 가까이서 교제를 나누며 만날때마다 저는 그 착함에 전염되어 제발 나도 개과천선하고 착하게 살아야지 하고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슨이야기를 한 줄 아십니까? 홍목사님께서 마치 아침에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엿듣기라도 한 것 처럼 똑같이 나무이야기를 하시는게 아닙니까!
참 신기하지요? 이런것을 두고 하나님 안에서 성도가 서로 교제를 나눈다(교통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아내의 꿈은 개꿈이 아니고, 여기에서는 밝힐 수 없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홍목사님께서 매주 손으로 써서 주보를 만듭니다. 1면에는 짧은 시와 느낌 그리고 뒷면에는 목회이야기를 쓰시는데 그게 꽤 읽을만 합니다. 전국에서 그 주보를 받아보는 사람도 상당합니다. 일일히 편지봉투를 손글씨로 직접 쓰고 우표도 한통한통 직접 붙여서 보내십니다. 주보를 받아 보실 분들은 hsp0924@hanmail.net 홍목사님 이메일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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