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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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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느티나무와 민들레
인우재로 오르다 만나게 되는 느티나무 한 그루. 품의 크기가 여간이 아닌 나무다.
세월을 잊고서서 해마다 단오날이면 동네 아낙들을 위해 그네를 달 가지 하나 내주고, 맘껏 그네를 굴러도 흔들림이 없던 거목, 이제는 세월이 변해 유심히 바라보는 이 없고 단오날이 언제인지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다. 어느날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다 보니 그 큰 느티나무 아래 샛노란 민들레가 피어있다.
샛노란 물감을 뭉뚝 찍은 듯 선명한 빛깔, 정말 키작은 꽃이었다.
그날, 유난히 민들레가 예뻤던 것은 자연스러운 당당함 때문이었다. 그 커다란 나무 밑에서 나무에 기죽지 않고 제 꽃을 피워낸, 작은 꽃의 당당함.
그늘에서도 제 빛깔과 기운을 잃지 않는 그런 삶.
인우재로 오르다 만나게 되는 느티나무 한 그루. 품의 크기가 여간이 아닌 나무다.
세월을 잊고서서 해마다 단오날이면 동네 아낙들을 위해 그네를 달 가지 하나 내주고, 맘껏 그네를 굴러도 흔들림이 없던 거목, 이제는 세월이 변해 유심히 바라보는 이 없고 단오날이 언제인지 무심하게 지나가고 있다. 어느날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다 보니 그 큰 느티나무 아래 샛노란 민들레가 피어있다.
샛노란 물감을 뭉뚝 찍은 듯 선명한 빛깔, 정말 키작은 꽃이었다.
그날, 유난히 민들레가 예뻤던 것은 자연스러운 당당함 때문이었다. 그 커다란 나무 밑에서 나무에 기죽지 않고 제 꽃을 피워낸, 작은 꽃의 당당함.
그늘에서도 제 빛깔과 기운을 잃지 않는 그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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