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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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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4. 참새
방앗간 옆에 사는 덕에 참새들을 흔하게 본다. 점점 참새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고 이곳에서도 참새가 예전만 못한걸 대번 느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적지않은 참새들이 방앗간 주변에서 살고 있다. 방앗간은 물론 방앗간 앞에 있는 류래우씨네 처마밑은 온통 참새들의 집이고 예배당 주변의 향나무는 참새들의 좋은 놀이터가 된다.
서재에 앉아 있다보면 창문 바로 앞 난간 위로 참새들의 노는 모습을 보게되곤 한다. 녀석들은 난간을 따라 오종종종 뛰듯 걸어와 설마 가까이에 사람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안 한 듯 경계하는 눈치 없이 한껏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서재 가까운 곳에 전봇대가 있고 전봇대엔 가로등이 달려 있어 밤이면 온갖 벌레들이 불을 보고 날아오는데, 참새들이 서재 앞을 즐겨찾는 이유도 벌레와 무관치 않은 듯 싶다.
항상 먹을 것이 있기 때문일 듯
아무 사심없이 누군가의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마음 고요해지고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방앗간 옆에 사는 덕에 참새들을 흔하게 본다. 점점 참새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고 이곳에서도 참새가 예전만 못한걸 대번 느끼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적지않은 참새들이 방앗간 주변에서 살고 있다. 방앗간은 물론 방앗간 앞에 있는 류래우씨네 처마밑은 온통 참새들의 집이고 예배당 주변의 향나무는 참새들의 좋은 놀이터가 된다.
서재에 앉아 있다보면 창문 바로 앞 난간 위로 참새들의 노는 모습을 보게되곤 한다. 녀석들은 난간을 따라 오종종종 뛰듯 걸어와 설마 가까이에 사람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안 한 듯 경계하는 눈치 없이 한껏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서재 가까운 곳에 전봇대가 있고 전봇대엔 가로등이 달려 있어 밤이면 온갖 벌레들이 불을 보고 날아오는데, 참새들이 서재 앞을 즐겨찾는 이유도 벌레와 무관치 않은 듯 싶다.
항상 먹을 것이 있기 때문일 듯
아무 사심없이 누군가의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마음 고요해지고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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