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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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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 .딱따구리
서재로 가다보니 뒷동산에서 "타닥-타닥-탁!"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찾아 가만 바라보니 딱따구리였다.
무늬가 선명하고 부리가 긴 딱따구리가 참나무를 쪼아대고 있었다. 승학이 아버지가 집에서 사슴장을 바라본다며 지난해 잘라놓은 참나무들이 예배당 뒷동산엔 제법인데, 그때 잘라놓아 말라버린 참나무를 쪼고 있었다.
마른 나뭇가지 속에 벌레가 있는 걸 어찌 알고, 알았다 해도 어찌 그걸 부리로 쪼고 쪼아 잡아내려 하는지 한동안 서서 딱따구리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타탁-타탁-탁-탁"
연이어 들려오는 소리가 무슨 모르스 부호처럼 여겨졌다. 저 부호를 해석할 수 있다면, 뻔한 불가능함에도 행복한 바람 하나가 맘속에서 일었다.
서재로 가다보니 뒷동산에서 "타닥-타닥-탁!"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찾아 가만 바라보니 딱따구리였다.
무늬가 선명하고 부리가 긴 딱따구리가 참나무를 쪼아대고 있었다. 승학이 아버지가 집에서 사슴장을 바라본다며 지난해 잘라놓은 참나무들이 예배당 뒷동산엔 제법인데, 그때 잘라놓아 말라버린 참나무를 쪼고 있었다.
마른 나뭇가지 속에 벌레가 있는 걸 어찌 알고, 알았다 해도 어찌 그걸 부리로 쪼고 쪼아 잡아내려 하는지 한동안 서서 딱따구리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타탁-타탁-탁-탁"
연이어 들려오는 소리가 무슨 모르스 부호처럼 여겨졌다. 저 부호를 해석할 수 있다면, 뻔한 불가능함에도 행복한 바람 하나가 맘속에서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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