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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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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 얼어붙은 수도
아침밥을 지으러 일어난 아내가 물이 얼었다며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나가보니 물이 꽁꽁, 찬물도 더운물도 나오질 않았다.
전날 늦은 시간 잠들기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새벽녘에 얼어 붙은 모양이었다. 하기야 무서운 기세로 며칠째 계속된 추위. 이럴줄 알았으면 잠자기전 물을 조금만이라도 틀어놓고 잘걸 그랬다.
모터실에 전기난로를 피우고, 부론으로 나가 동파방지용 전기코드를 사오고, 한나절 애쓴 공에 오후 늦게 물이 나왔다.
다시 애를 써 보았지만 더운 물은 끝내 나올 줄을 모른다.
하루를 언 수도 녹이는데 보냈다. 모처럼 사는 일에 하루의 시간을 다 쓴 날이었다.
아침밥을 지으러 일어난 아내가 물이 얼었다며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나가보니 물이 꽁꽁, 찬물도 더운물도 나오질 않았다.
전날 늦은 시간 잠들기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새벽녘에 얼어 붙은 모양이었다. 하기야 무서운 기세로 며칠째 계속된 추위. 이럴줄 알았으면 잠자기전 물을 조금만이라도 틀어놓고 잘걸 그랬다.
모터실에 전기난로를 피우고, 부론으로 나가 동파방지용 전기코드를 사오고, 한나절 애쓴 공에 오후 늦게 물이 나왔다.
다시 애를 써 보았지만 더운 물은 끝내 나올 줄을 모른다.
하루를 언 수도 녹이는데 보냈다. 모처럼 사는 일에 하루의 시간을 다 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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