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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떠남만이 있는 땅
먼 길 떠났다가 늦은 밤 돌아올때도 늘 불이 켜 있고 활짝 대문이 열려있던, 마을 초입 재성이네집. 재성이네가 이사간 뒤론 한낮에도 철문이 닫혀있다. 밤에 오다 보면 늘 불꺼진 모습. 괜이 허전하다.
재성이네가 떠남으로 외지에서 들어와 살던이는 다 떠난 셈이다. 화랑이네, 태환 태준이네, 학래 종래네... 노인들은 하늘로 떠나고,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떠남만이 있는 땅.
먼 길 떠났다가 늦은 밤 돌아올때도 늘 불이 켜 있고 활짝 대문이 열려있던, 마을 초입 재성이네집. 재성이네가 이사간 뒤론 한낮에도 철문이 닫혀있다. 밤에 오다 보면 늘 불꺼진 모습. 괜이 허전하다.
재성이네가 떠남으로 외지에서 들어와 살던이는 다 떠난 셈이다. 화랑이네, 태환 태준이네, 학래 종래네... 노인들은 하늘로 떠나고,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떠남만이 있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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