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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851 추천 수 0 2002.05.14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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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낚시

식목일 오후. 아이들과 마을에 있는 저수지로 올라갔다. 아이들에겐 모처럼 쉬는 날인데 마침 단강을 찾는 손님들이 있어 어딜 나가지를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낚시가방을 들고 저수지를 찾았다. 언젠가 장인이 다녀가며 손님이 올 때 필요하면 쓰라고 아예 낚시가방을 놓고 가셨다. 낚시대 하나씩을 드리워주곤 지렁이 미끼를 주었다.
  작고 조용한 저수지. 아이들은 열심히 찌를 살폈다. 막내 규영이 것은 길이가 아주 짧은 낚시대였고, 규민이 것은 그에 비해 조금 길었다. 가방을 살펴보니 아주 긴 낚시대도 있었고, 서툴지만 나는그 긴 낚시대를 던졌다.
  조용한 저수지에 세 부자가 앉아 길이가 서로 다른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풍경은 그럴 듯 했다.
  이따금씩 붕어가 물렸는데 고기는 규영이가 제일 많이 잡았다. 제일 길이가 짧은 낚시대 였지만 규영이가 다섯 마리, 규민이가 두 마리, 제일 긴 낚시대를 던진 나는 한 마리 뿐이었다.
  팔에 금이 가 기부스를 한 규영이가 신이 났다.
그나저나 조용해야 고기가 잘 물린다는데 앞산에선 딱따구리가 연신 딱딱딱딱, 저 아래 마을에선 "움-메에!" 소울음.
그리고는 어느새 달님 또한 물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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