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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 유용한 공간
예배 후에 갖는 식사시간, 비빔밥이 준비되었다. 가만 보니 멀리 떨어진 이 곳에서 오히려 한국다움을 지켜가고 있다. 반갑고 눈물겨운 일이다. 뻘건 고추장에 마음이 찡했다.
여선교회 회원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식사들을 나눴다. 교제실 가운데 문을 열고 맞은 편 방에는 학생들이 앉았는데, 교제실 가운데 문을 연 것은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라고 했다.
하나씩 하나씩 닫혀진 문이 열려지게 되리라. 무용의 공간들이 유용한 공간들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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