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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만남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1028 추천 수 0 2002.07.30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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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기막힌 만남

어느 주일부턴가 강순원, 박수연 씨 두 부부가 우리 예배에 참석을 하고 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일이 누군들 반갑고 고맙지 않겠는가만 두 사람이 예배드리는 모습이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강순원 씨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답듯 자기 신앙에 충실한 모습 또한 아름다운 법, 그럼에도 내가 낯설게 여기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내 신앙에 대한 자신감이나 모든 거리감을 단숨에 버리는 지극한 너그러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강순원 씨 내외를 예배시간에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곤 한다.
마침 두 부부가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 한 번은 강호성 씨 내외와 찬양을 준비하였다. 강호성 씨 내외도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 게다가 전공한 파트가 네 사람이 각각 달랐다. 오은녕 씨가 소프라노, 박수연 씨가 알토, 강호성 씨가 테너, 강순원 씨가 바리톤이었다.
이런 걸 두고 환상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주일예배를 드릴 때마다 찬양에 많은 은혜를 받는데, 그 날은 더욱 그랬다. 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아름답게 찬양을 드렸다. 달란트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아울러 느끼게 해준 시간이기도 했다.
찬양이 끝난 뒤, 강호성 씨에게 부탁을 했다.
"오늘 강순원 씨가 예배에 참석하여 찬양을 해 준 일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강호 성 씨, 언제라도 강순원 씨가 성당에서 같이 찬양을 하자 하면 기꺼이 참석하기 바랍니다. 예배 시간과 겹쳐 미사에 참석하게 되더라도 꼭 그러기 바랍니다."
마음에만 담는 대신 꼭 그러라고 말하고 싶었다. 말하지 않아도 그런 마음 이미 가지고 있을 강호성 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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