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35.무산된 한글학교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94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35. 무산된 한글학교


이번 겨울 열려고 했던 ‘한글 학교’가 무산되고 말았다. 농한기를 이용하여 주민들에게 한굴과 아라비아 숫자, 간단한 한문들을 가르치려는 게획이었다. 뜻은 좋았지만 성의가 부족했던 것이다.
몇 주 동안 광고를 하며, 주민들에 대한 홍보를 부탁했다. 돌아온 반응은 한결같았다.
이제 배워서 뭐하겠냐는, 그런 것 모르면서도 한 평생 별 불편 없이 잘 살아왔는데, 늦은 나이에 힘들게 배울 필요가 뭐 있겠냐는 것이었다.
맞다. 내가 부족했다.
그럴듯한 말로 난 쉽게 에드벌륜 하나를 띄웠을 뿐, 구체적인 ‘씨앗’을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다.
좀 더 따뜻하게 그분들을 만나, 얘길 듣고 나누며 준비했어야 옳았다. 은연 중 드러났을지도 모르는 내 지적 우월을, 어줍잖게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줄려고 하는 옳지 못한 삶의 도식을 그분들은 그런 식으로 ‘아니다’했을지 모른다.
농촌목회를 한다며 무언가 실적 올리듯, 껀 수 만들 듯 행사를 준비한다면 모든 게 마찬가지리라.
가슴으로, 생명으로, 사랑으로 만나야 한다. 그게 전부다. 그것 아닌 건 모두가 꾸밈일 뿐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 자신을 반성한다. (19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한희철 192.많은 집 한희철 2002-01-02 4393
666 한희철 1433. 규성이와 운동회 한희철 2002-01-02 4393
665 한희철 1432. 얘기마을 발송 한희철 2002-01-02 4393
664 한희철 1027. 말벌 한희철 2002-01-02 4393
663 한희철 1361. 선아 할머니 한희철 2002-01-02 4393
662 한희철 974. 좋은 얘기꾼 되기 한희철 2002-01-02 4393
661 한희철 199.강가에서 주운 돌 두 개 -오리와 물고기 한희철 2002-01-02 4393
660 한희철 68. 모탕 한희철 2002-01-02 4393
659 한희철 1305. 올해같은 핸 한희철 2002-01-02 4393
658 한희철 667.꿈 한희철 2002-01-02 4393
657 한희철 211.설경(雪景) 한희철 2002-01-02 4393
656 한희철 1123. 매미 껍질 한희철 2002-01-02 4393
655 한희철 610.일복 한희철 2002-01-02 4393
654 한희철 1407. 소중한 제단 한희철 2002-01-02 4393
653 한희철 270.함께 사는 법 한희철 2002-01-02 4393
652 한희철 1288. 정년 퇴임식 한희철 2002-01-02 4393
651 한희철 905.새댁의 환갑 한희철 2002-01-02 4393
650 필로칼리아 하나님의 계시 [1] 사막교부 2008-08-03 4394
649 한희철 783.지방사경회 한희철 2002-01-02 4394
» 한희철 35.무산된 한글학교 한희철 2002-01-02 4394
647 한희철 1095. 밭에 난 긴 자국들 한희철 2002-01-02 4394
646 한희철 1041. 그래도 어디 그게 그래유? 한희철 2002-01-02 4394
645 한희철 407.우리 엄마 한희철 2002-01-02 4394
644 한희철 84.무심한 전도사 한희철 2002-01-02 4394
643 한희철 55.어느 주일 한희철 2002-01-02 4394
642 한희철 19. 개미밥 한희철 2002-01-02 4394
641 한희철 788.새댁 아줌마 한희철 2002-01-02 4394
640 한희철 39.창조와 찬조 한희철 2002-01-02 4394
639 한희철 1249. 때까치 울음소리 한희철 2002-01-02 4394
638 한희철 814.작은 가르침 한희철 2002-01-02 4394
637 한희철 721.밤과낮 한희철 2002-01-02 4394
636 한희철 373.비닐 노끈 한희철 2002-01-02 4394
635 한희철 1139. 따뜻한 식탁 한희철 2002-01-02 4394
634 한희철 1463. 내 눈물 닦아줄 사람 한희철 2002-01-02 4394
633 한희철 429.굽은 허리 한희철 2002-01-02 439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