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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25. 쓸쓸하신 하나님
주일 새벽. 성만찬 예배를 아내와 둘이서 드리게 되었다. 농사철인 데다 장마철, 시간이 제법 지나도록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둘이서 성만찬을 하며 기도를 드리는데 나도 몰래 기도가 이렇게 시작될 뻔 했다.
“쓸쓸하신 하나님-”
잠시 말문이 막혔고, 잠시 뜨거웠다.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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