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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31. 또하나의 강
강에 나가 한나절을 보낸다.
돌짝밭을 걷기도 하고 가만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다 보기도 한다.
흐르고 흘러도 마르지 않는 넉넉하고 유유한 흐름. 흐르고 흘러 고기와 곡식들을 키워내는 생명의 큰 품.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음의 찌꺼기도 강물 따라 흘러간듯 돌아설 때의 마음은 어느덧 가볍고 단순하다.
강가에서 돌아설 때
어느새 가슴으로 흐르는
또 하나의 강!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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