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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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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703.친구에게 책 한권 권하며
친구에게 책 한 권을 권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었지만 얘기 중 얘기가 나와 권하게 되었다. 제목이 쉬우면서도 잊기도 쉬웠다.
몇 번 제목을 물은 친구는 헤어지며 다시 제목을 확인하곤 서점으로 갔다. 그는 그 책을 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쩜 나보다도 먼저 그 책을 읽을 지도 모른다.
다음에 만나면 책에 대한 뒷느낌을 나눌 수 있겠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서로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불과 예날곱 아니면 열댓, 그보다 얼마나 더 많을까.
그렇게 권한 책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넓혀줄까.
그것이 우리마음을 얼마나 움직여 우리 삶이 얼마나 달라질까
책 한권 권하기도 쉽지 않은 시절, 결국 우리 삶이란 짧은 것이며 얼마나 빈약한 것이란 말이냐.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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