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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16. 버팀목은
미영이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여름부터 아픈 것을 그냥 참고 일하다 아픈 게 도져 어려운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박종관 아저씨, 김영옥 속장님, 김정옥집사님 종태씨네 할머니등 동네 분들이 병원을 찾아갑니다. 그 바쁜 철, 그래도 짬을 내어 병문 안을 갑니다. 함께 사는 정입니다.
마침 충주로 가는 길, 그분들과 함께 귀래까지 나갔습니다. 나가는 길 종래씨네 할머니가 하소연을 합니다.
“아이고, 나두 죽겠어. 양어깨가 꼭 실컷 두들겨 맞은것 같애. 차라리 누구한테 맞은거면 억울한거 어디 호소라도 하지”
귀래어서 내려 버스를 바꿔타러 가는 길, 김정옥 집사님 걸음새가 눈에 띄게 불편합니다. 어기적 어기적, 걷지를 못합니다.
이 큰 기울어짐.
어디 정말 든든한 버팀목은 없는 건지요.
(얘기마을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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