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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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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805. 저녁예배
요즘의 저녁예배엔 서너명이 모일 때가 많습니다. 일철 나서면 모이는 수가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올해 들어선 전에 비해 그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낮예배 못드리면 저녁예배에는 꼭 나오곤 했는데, 그래서 낮예배보다도 저녁예배 출석이 더 많곤 했는데 올핸 영 그러질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이, 열심히, 책임감이 줄어든 탓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한 가지 지울 수 없는 생각은 교우들의 쇠잔함에 관한 것입니다. 그만큼 노쇠해졌다는, 지난해와 한해 사이를 두고 뚝 기력이 약해졌다는, 이젠 갈수록 한해 한해가 눈에 띄게 다를 수밖에 없을 거라는, 그건 결국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종국의 임박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피곤함 가득한 서너 명의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힘에 겨운 저녁예배. (얘기마을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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