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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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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18. 어린이 주일
어린이 주일, 예배당에서 예배를 마치곤 모두들 작실 안골로 올라가서 어린이 주일 행사를 갖기로 했다.
안골로 올라갈 차가 마땅치 않아 걱정을 했지만 괜한 걱정이 되었다.
최영남 성도님의 1톤 트럭이 탑차였는데 최 영남 성도님이 탑차의 콘테이너 박스를 열고선 아이들더러 타라고 했다. 누구도 생각못한 기가막힌 방법이었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탑차 속에 올라탔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유보비 집사님과 한정숙 집사님도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탔다.
모두들 탄 뒤에 문을 닫으니 그야말로 칠흑같은 어둠. 어둠 속에 갇힌 채 트럭이 달리니 그 또한 드문 경험이었을 것이다.
털털거리기도 하고 기우뚱거리기도 하던 차가 언덕을 오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달리자 캄캄한 콘테이너 박스 속에선 “와-!” 하는 함성이 터졌다. 기가 막힌 청룡 열차를 탄, 바로 그 느낌이었던 것이다.
조용한 안골 골짜기. 모두 다 해 열 댓명 되는 어린이들이지만 신나는 어린이 잔치가 시작되었다.
유집사님과 한집사님이 정성껏 순서를 준비했다. 게임도 하고 보물찾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아이스크림과 김밥도 먹고....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 안골 골짜기, 하나님 품 인양 양쪽 산이 품고 있는 품에 안겨 이어졌다.
도시에서처럼 대단한 시설을 이용한 요란한 순서는 아니었지만 골짜기에 부는 바람만큼이나, 상금한 햇살만큼이나 건강하고 싱싱한 아이들의 웃음이 맑게 퍼지고 퍼진 날이었다‘
단강의 어린이 주일은 그렇게 어린이 주일 다워 아름다웠다.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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