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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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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25. 사랑으로 이어짐
지난해 연말, 원주 시내에 있는 ‘밝음신협’의 한 직원이 단강에 들러 봉투를 건네 준 적이 있다. ‘밝음신협’에서 주관하는 몇가지 문화 행사중 요가를 하는 모임이 있는데 요가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이 연말을 맞아 누군가를 돕자며 정성을 모았다는 것이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며칠 후, 요가모임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썼다. 보내준 귀한 정성은 어려운 처지에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은희를 위해 고맙게 쓰겠다고 씀씀이에 대한 계획을 알려 드렸다.
그로부터 며칠 뒤, 밖에 다녀오니 밝음신협 요가 모임에서 전화가 왔었다 한다. 은희를 위해 경제적으로 더 도울 형편은 아니나 회원들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하여 시간이 있으니 괜찮다면 돌아가며 은희를 간호 할 수 있겠다며 뜻을 물어왔다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가족에게만 면회가 가능하다고 은희 형편을 이야기 하자 아쉬움으로 전화를 끊었다는 얘기였다.
세상이 점점 삭막해져간다고, 사랑이 메말라 간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돌아보면 따뜻한 이웃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남모르는 곳에서 사랑의 불씨를 지켜가는 고마운 손길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들의 삶이 사랑으로 이어져 있음을, 사랑으로 이어져 있을 때만이 우리가 외롭지 않은 것임을 ‘밝음’의 요가회원들을 통해 고마움으로 깨닫는다.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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