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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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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70. 기도의 힘
요즘 아내는 피아노를 배운다. 일주일에 두번 이웃교회의 사모님과 함께 원주로 나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그런 일이 목회에 도움이 되는걸 기쁨으로 여기시는 집사님 두 분이 큰 정성과 믿음으로 가르쳐 주니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시골 교회에서 반주자 없이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한 허전함과 아쉬움이 피아노 레슨에 대한 생각을 갖게 했지만, 마음뿐 일이 쉽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현실적인 여건이 몇 번의 생각을 무위로 돌리고 했었다.
이번엔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아내가 친정 어머니로부터 들은 한마디 말 때문이었다. 딸이 피아노 반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새벽기도를 드릴 때마다 기도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 얘길 듣고 아내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얘길 받았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금까지 열심히 배우고 있다.
소리 학교 보내고, 놀이방 아이들 점심 챙겨 놓고 쫓기듯 서둘러 원주로 나가기도 하고, 늦은 밤 혼자 예배당에서 연습을 하기도 한다.
기도의 힘이란 그런 것이지 싶다.
누군가를 필요한 자리에 세우는.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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