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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94. 순전한 웃음
원주 시내버스 터미널. 단강으로 들어오는 버스에 옥현이가 같이 탔다. 지난번 원주로 이사를 가며 전학을 간 4학년 옥현이가 방학을 맞아 단강에 놀러 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봐서 그럴까, 옥현이는 어쩐지 세련되어 보였다. 얼굴 표정도 입고 있는 옷도 도시 아이 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새삼스러운 듯옥현이는 줄곧 창밖을 내다보며 왔다.
버스가 단강에 이르렀을 때 마침 버스 정류장에 나와 있던 동네아이들, 그들을 보는 순간 옥현이는 환하게 웃었다. 말갛게 웃었다.
오랜만에 보는, 꿈 속에서도 보고 싶었던 고향 친구들. 그렇게도 좋을 수가 있을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순전한 웃음이었다.(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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