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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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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21.용서하라
용서하라
용서하라
용서하라고
하늘은 온 몸으로 무릎을 꿇고
입 맞추고
눈 쏟아지는 들판으로 나가
두 팔 벌리면
벌거벗은 나무처럼
말을 물리면
하늘 가득한 음성
용서하라
용서하아
용서하라고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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