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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33. 서서 오줌누는 사람
“목사님. 오늘두 일해유?”
유경복 할아버지는 때마다 묻곤 했습니다. 일철 나선 뒤론 모두가 일을 나가다 보니 동네에 사람 구경 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닌 할아버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일하는 곳에 올라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곤 했습니다. 사소한 일을 돕는다 하지만 사소하다니요, 사실은 큰 도움이지요, 일을 거들어 주시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일행 사람들과 정담을 나누시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요.
웃으며 얘기하며 일하다 보면 어느새 새참, 점심, 오후 새참, 하루가 쉽게 가곤 합니다.
일할 때마다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몸 상태가 좋으시면 일하는 곳에 모시곤 했습니다. 때마다 하시는 할아버지 말씀이 재미있습니다. “동네에 서서 오줌 누는 사람은 나 밖에 읍으니....”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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