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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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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431. 화장실 청소
농촌봉사활동이 벌어지고 있을때, 이해원 선생님 가족이 단강을 찾아왔다. 고향 선배인 이해원 선생님은 이따금씩 단강을 찾으며 단강에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왔는데, 이번 방문은 오랜만의 방문이었다.
부인과 처형, 그리고 교우되신 분이 동행을 했다. 농촌이야기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등,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설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바로 돌아서지를 않고 무엇인가를 의논하더니 엉뚱하게도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했다. 청년들이 저렇게 봉사활동 하고 있는데, 그냥 손님처럼 다녀가기가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옷을 걷어부친 그들은 물을 떠 나르며 벅벅 빗자루질을 하며 그야말로 화장실을 대청소했다. 깨끗한 옷에 똥물이 튈까 조심스러울 텐데도 그런것 아랑곳 하지 않고 화장실을 구석구석 쓸고 닦고 했다.
그리고 돌아서는 그들, 그들이 남긴 환한 웃음.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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