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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43. 독버섯
가을철을 맞으며 독버섯을 잘 못 먹어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 얘기가 곳곳에 서 들린다. ‘가을 산에 오르는 것이 외갓집 가는 것보다 낫다’는 말처럼 가을산은 계절이 빚어낸 보물들로 가득 차 신비한 힘으로 우리를 불러낸다. 끌리듯 산에 올라 도토리와 밤등 열매를 줍기도 하고 불붙는 단풍의 현란함에 감탄으로 파묻히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히 버섯을 따게도 되는데 산에 오른 들뜬 기분에 쉽게 버섯을 먹다가 변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방법중의 하나는 버섯의 색깔을 보는 것이다. 독버섯일수록 색깔이 화려하고 요란하다. 아름답게 보이지만 대개는 그런게 독버섯인 것이다.
그게 어디 버섯 뿐이랴. 화려하고 요란한 것, 거기 독이 숨어있는 것이.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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