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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40. 안타까운 소망
유경복 아저씨께 성탄 소원을 여쭸다.
“내 소원 뭐 따루 있나유. 그저 내 죽기 전에 고향에 가서 선조들 묻힌 산소에 절 한번 하고 싶은 거, 그것 뿐이자유.”
아저씨는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다. 아저씨 고향은 이북 땅 황해도.
이제 아저씨 나이 일흔여섯 점점 몸은 기우는데 해마다 눈물로 새로운 아저씨의 안타까운 소망.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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