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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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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417. 강물이 줄어들자
강물이 줄어들자 많은 사람들이 강으로 나왔다.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쉬 놓지 못하던 일손을 모처럼 놓고 모처럼들 여유를 즐긴다.
양파자루, 비료푸대등을 가지고 강가를 오가며 올뱅이(고동)와 조개, 고기를 잡는다.
쉬 눈에 띄지 않던 올뱅이들도 물이 줄자 흔하게 널려 있고, 쉽게 쉽게 자루가 찼다. 된장을 넣고 끓여 모처럼 아웃들과 정을 나누리라.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얕은 물을 택해 물놀이를 즐긴다. 모처럼 강의 품에서 쉬며 즐기는 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더없이 평화롭다.
강은 저렇게 스스로 몸을 줄여 많은 사랑을 받아 주고 있구나.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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