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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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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51. 어울림의 아름다움
가끔씩 음악을 듣는다. 책을 읽는다든지 글을 쓴다든지 할 때는 조용한 게 좋아 아무것도 없이 책상에 않지만, 허드렛일을 할 때나 신문을 읽을 때는 이따금 씩 음악을 듣는다.
가끔 듣는 노래중의 하나가 테너 파바로티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부른 노래들이다. 세계 정상의 테너 파바로티가 팝 가수인 친구들과 어울려 이런저런 노래들을 부르는데 그들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가 노래만큼이나 좋다.
쉽게는 범접할 수 없는 힘과 무게가 실린 파바로티의 노래. 그의 노래엔 상당한 깊이가 느껴지는데 그 깊이 속엔 무리함이 없어 막힘이 없으면서도 부드럽기까지 하다.
반면 파바로티와 어울려 노래하는 그의 친구들을 보면 역시 팝 가수들이다. 자칫 위엄 어린 파바로티의 음색에 비하면 경박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가끔 그 음반을 편하게 듣는 것은 그런 어울림이 좋기 때문이다. 서로 다르지만 깔보는 일이나 기죽는 일 없이 편하게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가 좋다.
힘과 무게를 상징하는 파바로티 앞에서 한 친구가 불러대는 ‘아베마리아’의 가벼움이라니. 누가 봐도 서로 다른 것들이 무리 없이 어울리는 한 아름다움!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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