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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81. 용서해
주일 예배를 마치고 교우들과 함께 오원례 성도를 찾아갔다. 오래된 당뇨 후유증으로 거반 시력을 상실한 채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 는 답답함과 괴로움을 잘 알면서도 바쁜 일철, 다들 시간 내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모두가 같은 심정, 다 함께 둘러앉으니 방이 가득하여 또 한번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 같았다.
예배를 마쳤을 때 함께 참석한 이음천 속장이 주섬주섬 오원례 성도 앞으로 가 두 손으로 손을 마주 잡으며, 마주 잡은 손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어루만지며 용서를 빈다.
“나, 종완 에미야, 언니. 마음은 그렇찮으문서두 통 못와보게 되네... 용서해... 일샘이 많아서 그려. 일에 미쳐 그려...”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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