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789.주부대학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53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789.주부대학


이웃 부론교회에서 주부대학 열렸습니다. 농한기인 겨울철을 이용해 주부들을 위한 배움의 시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한달간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시간에 모여 지점토, 수지침, 조화만들기 등을 배우고 소비자교육 등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필요하다고만 여겼을 뿐 엄두가 나질 않는 일이었는데 이번에 부론교회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이종서 목사님의 묵묵한 추진력이 다시 한번 열매를 맺습니다. 정월 연날리기 대회를 시작한 것도 이 목사님 이었습니다.
그런 좋은 시간이 마련되다니, 안내문과 교육 내용이 담긴 입학원서를 동네에 전하기 위해 전에 받는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등록금 만원이 혹 부담 되진 않을까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마을의 젊은 주부들에게 주부대학을 알렸습니다.
 그날 밤, 승학이 엄마가 교회를 찾아 왔습니다. 얘기를 들었다며 입학원서를 달라 했습니다.
“승학이 엄마도 다니려고요.?”
집안 살림에, 방앗간 일에, 버섯장 일에 승학이 엄마만큼 바쁜이도 드뭅니다. 그러나 승학이 엄마는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럼요. 다닐 거예요. 열심히 다닐 거예요.”
마치 국민학교 입학을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말 신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승학이 엄마, 준이 엄마, 미진이 엄마, 조귀농에서 한 명, 그렇게 단강에서 4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아, 배우는 게 그렇게 좋은 것을.
 주부대학에 참석하는 그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그 동안 내내 눌러왔던 배움의 욕구가 얼마나 컸는지, 일 속에 파묻어 온 삶의 바램이 무엇이었는지를 아프게 마주합니다.
(얘기마을19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한희철 789.주부대학 한희철 2002-01-02 4353
1541 한희철 709.무너진 것들 한희철 2002-01-02 4353
1540 한희철 549.강 앞에 서면 한희철 2002-01-02 4353
1539 한희철 1386. 소 부리는 소리 한희철 2002-01-02 4353
1538 한희철 489.겨릿소 한희철 2002-01-02 4353
1537 한희철 271.토끼몰이 한희철 2002-01-02 4353
1536 한희철 93.단강의 겨울 한희철 2002-01-02 4353
1535 한희철 1478. 얼굴을 땅에 대고 한희철 2002-01-02 4353
1534 한희철 1409. 무말랭이 한희철 2002-01-02 4353
1533 한희철 942. 김천복 할머니 한희철 2002-01-02 4353
1532 한희철 663.잠자리떼 한희철 2002-01-02 4353
1531 한희철 1187. 성탄 불빛 한희철 2002-01-02 4353
1530 한희철 967. 쉽지 않은 길 한희철 2002-01-02 4353
1529 한희철 889.우리집에 놀러와 한희철 2002-01-02 4353
1528 한희철 1297. 아버님의 전화 한희철 2002-01-02 4353
1527 한희철 866.교회 대청소 한희철 2002-01-02 4353
1526 한희철 209.여름엔 딴 동네, 겨울엔 한 동네 한희철 2002-01-02 4353
1525 한희철 1525. 쓸쓸하신 하나님 한희철 2002-01-02 4354
1524 한희철 703.친구에게 책 한권 권하며 한희철 2002-01-02 4354
1523 한희철 1240. 어떤 점심 한희철 2002-01-02 4354
1522 한희철 1322. 두 만남 한희철 2002-01-02 4354
1521 한희철 1239. 먼 것이 탈 한희철 2002-01-02 4354
1520 한희철 392.미더운 친구 한희철 2002-01-02 4354
1519 한희철 845.방애 한희철 2002-01-02 4354
1518 한희철 477.싹 한희철 2002-01-02 4354
1517 한희철 603.올해의 가을 들판 한희철 2002-01-02 4354
1516 한희철 389.편지 한희철 2002-01-02 4354
1515 한희철 1499. 무익한 말 한희철 2002-01-02 4354
1514 한희철 1102. 좋은 만남 한희철 2002-01-02 4354
1513 한희철 1050. 은희 1 한희철 2002-01-02 4354
1512 한희철 1441. 볏가마 도둑 한희철 2002-01-02 4354
1511 한희철 720.파란 하늘 한희철 2002-01-02 4354
1510 한희철 1020. 세워지는 교회 한희철 2002-01-02 4354
1509 한희철 425.객토작업 한희철 2002-01-02 4354
1508 한희철 1270. 배추값 3만원 한희철 2002-01-02 435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