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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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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723.새벽 강
새벽 강가에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올랐습니다.
어둠 속을 밤새 흐른 강물이 몸이 더운지
허허허허 허연 김으로 솟아오릅니다.
우웃빛 물안개가 또 하나의 강이되어 흐르는 강물따라 흐를 때, 또 하나의 흘러가는 것, 물새 가족입니다.
때를 예감한 새들이 나란히 줄을 맞춰 날아갑니다. 이내 물안개 속으로 파묻혀 더는 보이지 않는 새들, 물안개 피어나는 가을 새벽 강에선 새들도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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