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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319. 사모곡(思母曲)
충주에서 목회를 하는 후배 목사가 원고 한 뭉치를 보내왔다. 그의 부인이 쓴 글이었다. 글을 보낼 터이니 한번 읽어 달라는 부탁을 며칠 전 전화로 받은 터였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사무치게 사모하는 思母曲이었다. 병간호 할때부터 장례를 모신 뒤까지의 일들을 적었는데 내용이 얼마나 애절한지 내내 마음이 젖어서, 그러다가 몇 번은 나도 모르게 눈을 을 흘리며 원고를 읽는다.
‘내겐 엄마가 하나님이었다’는 놀랍도록 솔직하고 시원한 고백. 어머니든 자식이든 친구든, 누군가 한 사람을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일인지를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마음을 한참 가라앉힌 후에야 뒷느낌을 적어 원고와 함께 보냈다.(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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