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167. 들려오는 소문에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81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167.들려오는 소문에

 

작실에서 영현이와 보혜가 놀이방에 새로 내려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문제래야 한두마디 떠돌다 들려 온 말이었지만 얘길 듣는 마음은 쉽지 않았다. ‘그냥 봐 주는 줄 알았는데 돈을 받는다’는 얘기였다. 

3년 전, 놀이방을 시작하면서 고심 끝에 받기 시작한 돈이 월 3천원이었다. 아무것도 안 받는 것보단 얼마간 받는 것이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는 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 여겨졌고, 그래서 고심 끝에 정해진 액수가 월 3천원이었다. 

소득이 일정치 못한 농촌 형편을 고려한 최소금액이었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여 지금은 월 2만원씩을 낸다. 이따금씩 어머니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올라 이젠 2만원이 되었다. 

우유와 요구르트등 간식과 점심식사, 선생님 사례비, 교구 장만등 놀이방 운영에 드는 비용이 많은데 보육료가 턱없이 적은 걸 잘 아는 어머니들이 스스로 회비를 올린 게 2만원까지가 되었다. 

시내 놀이방에 비하면 그래도 적은 금액이지만 농촌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 더는 올리지 못하게 하고 지금껏 지내오고 있다. 

단감을 고향으로 삶은 아이들 10여명이 아침이면 모여하루종일 자기들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햇살 놀이방’. 우리의 턱없는 부족함을 몇몇분들과 선교회에서 보내는 정성이 채우고 있다. 

사랑의 큰 빛 지는 고마움과 아픔을 누가 알까만, 그런 중에 들려온 한 소리는 아프고 쉽지 않았다. (얘기마을199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2 한희철 617.봄 소나무 한희철 2002-01-02 4381
911 한희철 375.편지함 한희철 2002-01-02 4381
» 한희철 1167. 들려오는 소문에 한희철 2002-01-02 4381
909 한희철 122.막힌 골목 한희철 2002-01-02 4381
908 한희철 38.새벽기도 한희철 2002-01-02 4381
907 한희철 1469. 함께 맞는 성탄 한희철 2002-01-02 4381
906 한희철 799.사람에 대한 신뢰 한희철 2002-01-02 4381
905 한희철 151.금싸라기 참외 한희철 2002-01-02 4381
904 한희철 336.함께 나누는 마음 한희철 2002-01-02 4381
903 한희철 1298. 손가락 수술 한희철 2002-01-02 4381
902 한희철 443.맞물린 계절 한희철 2002-01-02 4381
901 한희철 371.아픈 만큼 따뜻하게 한희철 2002-01-02 4381
900 한희철 179.촌로(村老)의 말씀 한희철 2002-01-02 4381
899 한희철 119.아내의 새벽 한희철 2002-01-02 4381
898 한희철 234.구관조와 외로운 노인 한희철 2002-01-02 4382
897 한희철 745.봄(4) 한희철 2002-01-02 4382
896 한희철 717.계단 한희철 2002-01-02 4382
895 한희철 1163. 외줄타기 한희철 2002-01-02 4382
894 한희철 611.연기 한희철 2002-01-02 4382
893 한희철 1475. 공동기도 한희철 2002-01-02 4382
892 한희철 1267. 어느날, 그대처럼 한희철 2002-01-02 4382
891 한희철 886.불쑥 한마디 한희철 2002-01-02 4382
890 한희철 1474. 쌩니 한희철 2002-01-02 4382
889 한희철 885.기도가 달라졌어요. 한희철 2002-01-02 4382
888 한희철 421.용서하라 한희철 2002-01-02 4382
887 한희철 186.교우들은 모른다 한희철 2002-01-02 4382
886 한희철 1066. 똥싼 엉덩이 한희철 2002-01-02 4382
885 한희철 1403. 생의 무게 한희철 2002-01-02 4382
884 한희철 1013. 햅쌀 한희철 2002-01-02 4382
883 한희철 1346. 토끼몰이 한희철 2002-01-02 4382
882 한희철 81.효부상 한희철 2002-01-02 4382
881 한희철 67.가는 장마 한희철 2002-01-02 4382
880 한희철 1290. 화장실을 푸며 한희철 2002-01-02 4382
879 한희철 286.또 다시 견뎌야 할 빈자리 한희철 2002-01-02 4382
878 한희철 627.아이들, 어디로 갔을까 한희철 2002-01-02 4382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