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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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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18. 오늘도 해는
오늘도 해는 쉽게 서산을 넘었다.
말은 멍석 펴지듯 노을도 없는 어둠
산 그림자 앞서며 익숙하게 밀려왔다.
차라리 밤은 커다란 솜이불
모두를 덮고 어둠속 모두를 집으로 돌린다.
몇 번 개들이 짖고 나면 그냥 어둠 뿐,
빛도 소리도 잠이 든다.
하나 둘 별들이 하늘로 돋고
대답하듯 번져가는 고만고만한 불빛들
저마다의 창, 저마다의 불빛 속엔
저마다의 슬픔이 잠깐씩 빛나고
그것도 잠간, 검은 바다 흐른다.
그렇다.
밤은 모두를 재워
모두를 같은 품에 재워
날마다
살아있는 것들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
검은 바다를 홀로 지나 것들을.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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