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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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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대하여
가까이 다가가도
이 도심의 비둘기들은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락 또락
두 눈알을 굴리면서
쫑 쫑 쫑
잔걸음을 옮겨다니면서
비둘기들은
낯선 사람의 근접을
도무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다
마치 불량한 10대 소녀들처럼
간직해야 할 것을 모두 버린 듯한
저 도심 비둘기들의 겁 없는 습성이
나는 정말
싫다. (이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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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과 뻔뻔스러움의 차이는 뭘까요? 아마도 당당함은 나와 너 사이의 다름을 소중히 보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는 걸 깨달은데서 나오는 힘이라면, 뻔뻔스러움은 너야 어찌되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욕심 아닐까요? 모르겠어요. 이 시를 적어 보내준 주보식구 윤석주님은 이렇게 써 놓으셨더군요.
"간직해야할 소중한 '나'를 답답해하며 벗어버리려고 안달복달하는 계집애들,-열두살에서 열일고여덟살 사이의- 참 큰일이예요. 이 큰일을 시원히 처리할 답을 몰라요. 선생인 저도"-홍)
가까이 다가가도
이 도심의 비둘기들은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락 또락
두 눈알을 굴리면서
쫑 쫑 쫑
잔걸음을 옮겨다니면서
비둘기들은
낯선 사람의 근접을
도무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다
마치 불량한 10대 소녀들처럼
간직해야 할 것을 모두 버린 듯한
저 도심 비둘기들의 겁 없는 습성이
나는 정말
싫다. (이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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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과 뻔뻔스러움의 차이는 뭘까요? 아마도 당당함은 나와 너 사이의 다름을 소중히 보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는 걸 깨달은데서 나오는 힘이라면, 뻔뻔스러움은 너야 어찌되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욕심 아닐까요? 모르겠어요. 이 시를 적어 보내준 주보식구 윤석주님은 이렇게 써 놓으셨더군요.
"간직해야할 소중한 '나'를 답답해하며 벗어버리려고 안달복달하는 계집애들,-열두살에서 열일고여덟살 사이의- 참 큰일이예요. 이 큰일을 시원히 처리할 답을 몰라요. 선생인 저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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