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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50. 은희 1
몸과 마음 모두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은희를 두고 동네서는 말도 많았다.
지난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산소를 잘못 써서 그러니 산소를 이장해야 한다는 말들도 있었고, 굿을 해야 풀어질거라는 얘기도, 100만원내고 불공드리면 날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은희가 그동안 겪어온 은희가 지기엔 너무나 무거웠던 짐들, 어려운 형편 누구라도 알면서도 그동안의 무관심 덮기라도 하려는 양 무수한 처방만 많았다.
기독병원으로 아는 교수님을 찾아뵙고 입원을 권유받다. 보호자도 마땅치 않고, 병원비도 막막하고, 하지만 은희에겐 그 최선이지 싶었다.
몇번의 심방과 심방 뒤 그래도 평온을 되찾는 은희를 눈여겨 본 은희 큰할머니도 다른 처방보다 병원가는 일에 동의를 했다.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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