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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985. 서툼보다 정성
“아 글쎄, 새참 해주러 잠깐 들어갔다 나오니까 고추밭 고랑에 심어 놨던 수박이랑 호박을 홀라당 뽑아 둘둘 말아 놨잖아유.글쎄. 풀을 뽑으랬더니 고추 아닌 건 모두 뽑았나봐유.”
박수철씨네 아주머니가 껄껄 웃으며 농할 나왔던 대학생들의 뒷이야기를 했다. 어찌 호박과 수박을 여느 풀과 구별을 못했을까, 모두들 얘길 들으며 배를 잡고 웃었다.
제법 길다랗게 순이 뻗은 호박과 수박이 뽑혀 속상하다고만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그래도 일을 돕겠다고 나섰으니 그 뜻이 가상하지 않냐며 젊은이들의 어이없는 실수를 너그러이 받아준다.
서툼보다는 정성이 먼저였다. (얘기마을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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