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한희철721.밤과낮
한 스승이 제자들에게 묻기를
“언제가 밤이 끝나고 날이 새는지, 밤과 낮이 바뀌는 시간을 어떻게 분간할 수 있겠느냐?”
한 제자가 대답했다.
“멀리서 한 짐승을 보고 그게 소인지 말인지 구별할 수 있을 때입니다.” 스승은 아니라 했다. 다른 제자가 대답했다.
“멀리 있는 나무를 보고 그게 참나무인지 밤나무인지 구별할 수 있을 때입니다.” 그것도 아니라 했다.
제자들이 스승의 의견을 물었다.
“어떤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그 얼굴 안에서 형제를 알아보게 되는 그때, 어떤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그 얼굴 안에서 자매를 알아보게 되는 때이다. 너희들이 그것을 할 수 없다면 아무리 해가 중천에 뜬다 하여도 그때는 아직도 밤이다.”
(얘기마을1995)
첫 페이지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