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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893. 감사절
빨리 와 달라는, 시집간 딸의 간절한 청을 주일 후로 미뤘다.
추수감사주일. 다른 날은 몰라도 이날만은 안되지, 딸의 간청을 감사절 뒤로 미웠다.
가뭄에, 잦은 비에 어려움 끊이지 않았어도 그럴수록 남는 것이 감사, 방아 찧고 떡 만들어 정성으로 드린 이필로 속장님의 감사절 예배.
(얘기마을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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