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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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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772.님의 음성 다같이 들리길
예배 드리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한 관심은 목회자가 가져야 할 관심중의 하나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여자의 치마 길이와 설교는 짧을수록 좋다.”는 농에서 보듯 자칫 설교가 길어져 예배시간이 지루해질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농촌에서 목회를 하며 나름대로 시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예배에 참석하는 교우들의 피곤함에 대한 배려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젖은 솜처럼 무거워진 몸에 긴 예배란 더 없는 ‘고역’이 될 수도 있겠기 때문입니다. 그런 뜻에서 가능하다면 설교는 짧게, 그리고 알기 쉽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어떤 때는 너무 짧아 걱정이 될 만큼 일찍 끝나기도 합니다.
그런 시간에 대한 배려로 볼 때 그중 많이 걸리는 시간이 성경 찬송을 찾는 시간입니다. 찬송가도 그렇고 성경도 그렇고 다 찾기 까지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연로하신 나이, 눈이 어두워진 탓도 크지만 그보단 글눈이 어두운 탓이 큽니다. 옆에서 찾아 드려도 못 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늘 성경 찬송을 찾아 드립니다.
교회 다니다 어느 한 순간 국문을 ‘뚫었다’는 신비한 효험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고, 누구하나 빠짐없이 다 같이 말씀과 찬송 앞에 서고 싶은 단순한 마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글 눈이 어두워 까만 게 글씨 일 뿐이지만 그래도 다함께 펼치는 성경과 찬송, 그 자리에 님의 음성 다 같이 들려오기를 비는 마음 때문입니다.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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