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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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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
길을 가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고개를 푹 수그리고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누가 버렸는지 모르지만
종이 한 장이 바람에 젖어 있었다.
나는 그것이 사람처럼
아, 문득 사람처럼 느껴져
구겨버리지 않고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지도 않고
밤이 올 때까지
오래 오래 어루만져 보았다.
꿈이여, 인간의 꿈이여! (김준태)
--------
(어제는 모아 놓았던 종이들을 태웠습니다. 모아 오다 모아오다 평생 다 못 쓸 것 같아 쓰레기장에서 태웁니다. 끝내 다 못태우고 한 묶음은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종이 한 장에 사람 있고, 우주 있다고. 그걸 깨우쳐야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되리라고...-홍)
길을 가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고개를 푹 수그리고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누가 버렸는지 모르지만
종이 한 장이 바람에 젖어 있었다.
나는 그것이 사람처럼
아, 문득 사람처럼 느껴져
구겨버리지 않고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지도 않고
밤이 올 때까지
오래 오래 어루만져 보았다.
꿈이여, 인간의 꿈이여!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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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아 놓았던 종이들을 태웠습니다. 모아 오다 모아오다 평생 다 못 쓸 것 같아 쓰레기장에서 태웁니다. 끝내 다 못태우고 한 묶음은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종이 한 장에 사람 있고, 우주 있다고. 그걸 깨우쳐야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되리라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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