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한희철610.일복
작실속 속회예배를 드리러 올라갔더니 시간이 한참을 지났는데도 교우들이 모이지를 않습니다. 9시 반이 넘어서야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예배 후 얘기를 듣고 보니 일을 하느라고 늦었다는 것입니다. 컴컴해져서도 일을 계속했던 것입니다. 저녁 드셨냐는 말에 할머니는 아직 솥 곁에 가지도 못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새벽부터. 일 나갔다간 밤 깜깜해지도록 일을 하는 할머니들. 그래도 젊은 축에 드는 속장님이 할머니들께 야단 아닌 야단을 칩니다.
그리 일하단 몸이 축나고 병들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혼자 사니 제대로 식사를 하시나 쉬길 하시나 저러다 쓰러지면 어쩔까 걱정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들은 속장님의 야단을 웃음으로 달게 받습니다. 그런 걱정이 오히려 고마운 것입니다. 속장님 얘기가 끝났을 때 김천복 할머니가 변명처럼 나지막히 대꾸를 했습니다.
"타구난 복이 일 복밖에 읍서서 그래 ……“(얘기마을1992)
첫 페이지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