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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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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15. 사랑해요.
아직 규영이는 말을 잘 못한다. 말귀는 거의 알아들으면서도 아직 말은 못한다. 그저 한 두 마디를 서툴게 표현할 뿐이다. 말은 못하면서도 말귀를 알아듣고 그대로 말뜻을 따라해 귀여움을 받는 게 아이들인데, 규영이가 요즘 그런 때이다.
그중 하나가 “사랑해요!” 라는 말이다. “사랑해요!” 하면 품에 꼭 안긴다. 추운 날 녀석을 안고 가다 품에 꼭 안겨주며 “사랑해요!” 했더니 그 다음부턴 ‘사랑해요’라는 말을 꼭 안기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어쩜 “사랑해요!”라는 말은 어린 규영이의 이해처럼 서로를 꼭 끌어안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몸과 마음을!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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