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626.콩나물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62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626.콩나물


지 집사님이 집에서 기른 콩나물을 한 봉지 담아왔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콩나물의 대부분이 빨리 쑥쑥 크라고 농약을 주고서 키운 것이라는데, 집에서 키운 것이니 그만큼 귀한 것이지요. 미끈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생김새로 따질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며 콩나물을 고마움으로 받자 지 집사님이 “한번 콩을 갖다 드릴테니 직접 키워볼실래유?” 제안을 했습니다. 물만 주어도 키가 자라는 콩나물, 콩나물을 직접 키워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러자고 혼쾌히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루와 부엌을 둘러본 집사님은 “여기선 안 되겠는데유. 또 키워다 드릴께 그냥 잡수세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선 왜 안 된다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콩나물을 키우려면 햇빛이 들면 안되유, 콩나물이 햇빛을 보면 댐박 파래지거든요.”
아, 그렇구나. 콩나물은 그렇게 키워지는 것이구나. 집사님의 말을 듣는 마음이 여간 새롭지를 않았습니다. 햇빛을 차단함으로 먹거리, 반찬이 되는 콩나물. 하나의 구별된 쓰임을 위해선 스스로 버려야 할 것이 있음을, 차단해야 할 것이 있음을. 그래야 제대로 쓰일 수 있는 것임을 콩나물, 집사님의 콩나물 얘기를 통해 확인합니다. (얘기마을19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7 한희철 712.폐비닐 한희철 2002-01-02 4362
1366 한희철 1534. 쓰레기 매립장 한희철 2002-01-02 4362
1365 한희철 275.집 한희철 2002-01-02 4362
1364 한희철 1091. 남은 겨울 김치 한희철 2002-01-02 4362
1363 한희철 750.껍질 하나 벗고 보니 한희철 2002-01-02 4362
1362 한희철 1514. 햇살과 같은 사랑 한희철 2002-01-02 4362
1361 한희철 1114. 도로 보수원 할아버지 한희철 2002-01-02 4362
1360 한희철 1261. 쌀은 돈이 아니다 한희철 2002-01-02 4362
1359 한희철 1234. 민들레 꽃씨 한희철 2002-01-02 4362
1358 한희철 880.이 속장님의 기도 한희철 2002-01-02 4362
1357 한희철 575.숨어서 하는 사랑 한희철 2002-01-02 4362
1356 한희철 795.귀한 가르침 한희철 2002-01-02 4362
1355 한희철 1284. 가까운 곳에 한희철 2002-01-02 4362
1354 한희철 1148. 화장지 한희철 2002-01-02 4362
1353 한희철 688.우리 마음 비우니 한희철 2002-01-02 4362
1352 한희철 410.들꽃 한희철 2002-01-02 4362
1351 한희철 59.한 안내양 한희철 2002-01-02 4362
1350 한희철 1057. 고향 그리움 한희철 2002-01-02 4362
» 한희철 626.콩나물 한희철 2002-01-02 4362
1348 한희철 1413. 교회 개 1년이면 한희철 2002-01-02 4362
1347 한희철 996. 눈물 샘 한희철 2002-01-02 4362
1346 한희철 90.막연한 편지 한희철 2002-01-02 4363
1345 한희철 76.피하고 싶은 심방 한희철 2002-01-02 4363
1344 한희철 89.속 모르는 얘기 한희철 2002-01-02 4363
1343 한희철 873. 뒷산 등산 한희철 2002-01-02 4363
1342 한희철 216.마음 젖은 기도 한희철 2002-01-02 4363
1341 한희철 1445. 어떤 예배 한희철 2002-01-02 4363
1340 한희철 697.당신의 길 가시네요 한희철 2002-01-02 4363
1339 한희철 97.메주와 화로 한희철 2002-01-02 4363
1338 한희철 1486. 그런 줄 아시고 한희철 2002-01-02 4363
1337 한희철 1539. 거지 순례단 한희철 2002-01-02 4363
1336 한희철 907.차가 한대 생겼다 한희철 2002-01-02 4363
1335 한희철 505.빛 한희철 2002-01-02 4363
1334 한희철 823.닭의 모가지를 한희철 2002-01-02 4363
1333 한희철 87.쓸쓸한 노년 한희철 2002-01-02 4363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