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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43.맞물린 계절
저 신기한 것 좀 보라고, 대체 저게 뭐냐고
다시 한 번 개구리들 난리가 났다.
경칩 지나 내린 눈, 수복한 찰눈,
세상을 덮은 저 하얀 게 뭐냐고, 넌 아냐고, 넌 아냐고
끼루룩 끼루룩 다 떨어지지 않은 입으로
이 골짝 저 골짝 야단이 났다.
사방 쌓인 흰눈 속 요란한 개구리 울음
계절이 맞물렸다.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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