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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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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64. 말씀과 생활
원주에 있는 선교원들이 한데 모여 체육대회를 했다. 햇살놀이방 어린이들도 엄마들과 함께 참석을 했다.
체육대회에 다녀온 규민이가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했다고 자랑을 한다.
“난 2등. 학래가 1등 했어.”
“응, 학래가 빨리 뛰었구나.” 모두들 잘했다고 칭찬을 하자 규민이 얘기가 엉뚱하다.
“그래서 학래는 꼴찌야 꼴찌.”
꼴찌라니 금방 1등을 했다 해놓고, 이상해서 물었더니 “응, 교회에서 선생님이 그랬어, 꼴찌는 일등되고, 일등은 꼴찌되는 거라고.”
요즘 규민이는 제 생일이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 게 일이다. 생일 받고 싶은 선물을 혼자서 행복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어느날 아침을 먹다 또 한번 생일 얘기가 나왔다. 며칠 있으면 학래 생일아라는 얘기를 놀이방에서 들었던 것이다. 생일 얘기를 하던규민이가
“생일은 두번이야, 한번은 엄마가 나야 되고, 또 한번은 하나님 뱃속에서 나야 돼.” 그게 또 무슨 얘긴가 물었더니
“학래 엄마 집사님(유보비 집사님)이 교회에서 그랬어 생일이 두 번 이라구.” ‘거듭난다 ’는 얘기를 규민이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서툴고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귀하다. 규민이 입장에서 보자면 규민이는 얼마나 진지하게 성경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가. 서툴어도 교회에서 배운 말씀을 자기의 생활과 연결지으려는 어린 규민이의 모습이 몹시도 사랑스러웠다.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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