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 442.개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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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개 장사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477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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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42.개 장사

“개 장사가 왔습니다. 염소나 고양이나 개 삽니다.”
개 장사 차가 마을로 들어오며 스피커를 통해 개 팔라고 계속 떠들어댄다. 요즘엔 장사 차들도 세련되어 마이크를 붙잡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테이프만 틀어 놓으면 같은 말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마을을 한 바퀴 휙 돌아 나오는 개 장사 차를 동네 개 몇 마리가 쫓아가며 짖어댄다.
‘개 장사 왔으니 개 팔라는 스피커 소리와, 개 장사 쫒아내려는 듯 짖어대는 동네 개들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무더운 한낮.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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