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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370. 또박또박 쓴 이름
아랫작실을 심방하던 날이다. 규성이네를 들렀다가 안복희 성도네로 옮겨 막 예배를 시작했는데 박종훈씨가 들어왔다.
입과 귀가 닫힌분, 집 가까이 있는 작실교회에 나가고 있는 분이다. 출석하는 교회가 다르지만 박종훈씨는 언제라도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을 알면 그런 것에 상관 없이 참석을 한다.
예배를 마쳤을 때 박종훈씨는 뭔가를 품에서 꺼내 내게 건넸다. 보니 귤 서너개와 헌금봉투였다. 그걸 전하고 싶어 규성이네 예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당신 집을 다녀온 것이었다.
朴鍾勤
언제 누구에게서 어떻게 배운 이름이었을까. 감사헌금란에는 또박또박 쓴 당신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하나님 앞에 또박또박 적는 당신의 이름, 하나님 앞에 또박또박 드리는 마음.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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