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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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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반창고를 붙이신 하나님
독일의 남부 콘스탄츠에서 기드온 용사가 된 콩콩이네가 프랑크푸르트 교회를 다녀가던 날이었다. 일곱 시간이라 했던가, 참 먼길을 달려왔다. 그러고 보면 사랑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교회에 도착한 콩콩이네는 먼저 예배실에 들어와 나란히 기도를 드렸는데, 기도를 마쳤을 때 콩콩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더니 가만 창가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콩콩이는 얼마동안 창가를 어루만지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콩콩이는 왜 창가로 다가가 창가를 어루만졌을까, 콩콩이의 뜻을 콩콩이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알 수가 있었다.
콩콩이네는 늘 프랑크푸르트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해오고 있는데, 어느 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자 콩콩이가 왜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하는지 궁금해 물었단다. 어린 아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콩콩이 어머니는 "응, 프랑크푸르트 교회가 지금 아파서 그래. 교회가 많이 아파서 하나님한테 빨리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거야." 하고 대답을 했단다.
프랑크푸르트교회를 방문하게 된 콩콩이는 전에 엄마가 했던 말을 기억해냈고,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린 뒤 가만 창가로 다가가 창가에 반창고를 붙이는 흉내를 내며 빨리 나으라고 "호-!" 입김을 불었던 것이었다. 자기가 다쳤을 때 엄마가 반창고를 붙여주며 "호-!" 불어주었던 일이 떠올랐던 모양이었다.
누구보다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주님, 콩콩이의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의 교회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들으소서.
콩콩이의 작고 고운 손에 의해 반창고를 붙이신 하나님! (20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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